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어제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배후가 있다, 이렇게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면서요? <br> <br>네, 먼저 '곽상도 기획설' 입니다. <br> <br>곽상도 의원이 미래통합당 '위안부 할머니 진상규명 TF' 위원장을 맡아 윤미향 당선자를 연일 저격하다보니, <br> <br>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곽 의원이 기획했다는 말이 나온 건데요, <br> <br>일부 친여 성향 네티즌들은 "이제 와서 곽상도를 옆에 앉히시다니요" "할머니 옆에 곽상도가 떡하니 붙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Q. 곽 의원 지역구가 할머니가 계신 대구라 더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던데, 사실이 중요하죠. 어제 기자회견에 곽상도 의원이 있었나요? <br> <br>제가 시간을 체크해보니, 기자회견이 열리던 시간에 곽상도 의원은 서울에서 TF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. 곽상도 의원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. <br> <br>[곽상도 / 미래통합당 의원 ('여랑야랑' 인터뷰)] <br>"저는 그 분이나 그 분 주변에 있는 어떤 분한테 전화 한 번 하거나 통화한 적 없고. 내일이라도 고발을 하든지, 고소를 하든지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Q. 친여성향 방송인 김어준 씨도 오늘 배후설을 제기해 하루종일 온라인 여론이 시끄럽던데요. <br> <br>네, 김어준 씨는 이용수 할머니 회견문에 등장하는 단어가 정치권 용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김어준 / 방송인 (tbs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 <br>"할머니가 쓰시지 않은 게 명백해 보입니다. 여러 문장들이 그 연세에 어르신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라는 게 금방 금방 드러나는데. 할머니가 쓰는 문장이 아니에요." <br> <br>Q. 이용수 할머니 측에서는 배후설에 대해 뭐라고 합니까? <br> <br>이용수 할머니의 수양딸은 할머니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대신 정리해서 기자회견문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할머니는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Q. 여권에서 배후설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? <br> <br>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연을 비판하고 나오자 처음에는 할머니의 기억력을 문제 삼았죠. <br> <br>그런데 어제 기자회견 이후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"어떻게 저렇게 논리정연하게 말씀하실까 놀랐다. 기억력 등 이상한 매도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기억 왜곡을 주장하기 애매해지니까 기획설, 배후설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. <br> <br>Q. 배후설에 이어 할머니를 조롱하는 만평까지 등장했다면서요? <br> <br>네, 오늘자 중부일보 만평인데요, <br> <br>물에 빠진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자 팔을 잡아당기며 “내 보따리 내놔라, 국회의원 되는 꼴은 못 보겠다”고 합니다. <br> <br>살려줬더니 할머니가 생떼를 쓰는 것처럼 보이는데요, <br> <br>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"아주 사악한 만평"이라며 "할머니들을 자기들이 거두어준 불쌍한 곰 정도로 본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Q. 할머니의 마음이 두 번 다치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. 다음 주제 볼까요? 보수 진영 잠룡들도 슬슬 움직이나봅니다. 원희룡 제주지사 이야기부터 할까요? <br> <br>네, 제주도에서 채널A와 만났는데요, 보수진영에서 함께 하고픈 인물로 의외의 인물을 꼽았습니다. <br> <br>[원희룡 / 제주도지사 ('뉴스A라이브' 인터뷰)] <br>"안철수를 넘어 진중권까지도 금태섭까지도 확장을 할 수 있어야만 우리 국가에 필요한 이 시대의 보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'외연 확장'을 강조하면서 원조 쇄신파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, 이렇게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Q. 유승민 의원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고요? <br> <br>네, 팬클럽 '유심초'에 보내는 영상 메시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유승민 / 미래통합당 의원 (유튜브 '유승민팬TV')] <br>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이게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의 도전입니다. 보수쪽의 단일후보가 되어 민주당 후보를 제가 반드시 이기겠습니다. <br> <br>유 의원은 가을 쯤 대선을 준비할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